"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공천을 자행하는 민주당을 떠날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11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홍종원 의원)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11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홍종원 의원)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공천에서 배제된 홍종원 대전시의원(중구2)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1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공천을 자행하는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당초 홍 의원은 공천을 받아 6·1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이에 그는 부당한 공천이 자행됐다며 중구 지역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과 대전시당 측에 공개 답변,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촉구해 왔다.

그는 "지역주민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나선다면 아무리 피해가 있다고 한들 수용하려 했다”면서 “저를 대신해 지역위원장이 밀어 넣은 측근은 업무상 과실치사상·음주운전 등 전과자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마찬가지로 중구2선거구에 공천된 국민의힘 후보 또한 201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과 경력이 있는 양당 후보를 보며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이자리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대전시의원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정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재선 시의원이 돼 지역 현안 사업들을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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