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의 '리턴설'이 결국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대전 서구청장 전략 후보로 장종태 전 청장을,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는 황인호 현 구청장을 확정했다.

장 전 청장은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서구청장 직을 조기 사퇴한 바 있다. 이후 당내 대전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현직인 허태정 시장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장 전 청장이 서구청장 후보로 재등판하면서 당내 기존 후보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전 서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가 청년전략선거구로 변경했다. 이후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했으나 또다시 전략공천으로 바꾸는 등 수차례 후보 선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혼란을 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의 불출마 선언 등 반발이 잇따랐다.

장종태 전 청장은 경선에 임하던 당시 ‘서구청장 리턴설’을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최근 일부 지지자들의 서구청장 출마 요구에도 언론을 통해 부인해 왔던 만큼 향후 그의 공식 입장 표명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