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김광신 겨냥 '특혜·도덕성' 의혹 제기
김광신,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음해'...법적 대응 예고

6·1지방선거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본선 진출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두 주자가 정면 충돌하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연수 예비후보가 김광신 예비후보를 겨냥해 각종 특혜와 도덕성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는 김광신 후보가 중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 중구국민체육센터 부실공사 개입 ▲ 서대전광장 인조스케이트장 철거 개입 ▲ 대사천 생태하천 사업 철회 ▲ 지역 건설사 연루 보은성 인사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광신 후보는 김연수 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광신 후보는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공명 선거를 위해 상대방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반칙행위 등이 당내에서 해결되길 요구해 왔으나 돌아온 것은 침묵"이라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관련 사항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부실공사 개입 의혹에 대해 “해당 공사를 점검하는 책임은 박용갑 중구청장과 관계자에게 있다"며 "저는 피조사자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데도 (김연수 후보가)전혀 관련이 없는 허위사실을 공연히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대전 광장 인조스케이트장 철거에 대해 “이 사업은 부실 건설이 아닌 운영문제로 철거된 사업”이라며 “김연수 후보는 마치 철거가 건설감독부실 책임인 것처럼 호도해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사천 생태하천 사업 철회에 대해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하는 복원사업으로 2011년 3월 기본설계까지 진행됐다”면서 “하지만 박용갑 현 청장이 구비확보를 못 하겠다며 반납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역건설사 보은성 인사 의혹에 대해 “2018년 지방재정공제회 퇴직 이후 삼승건설의 고문으로 수도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개입할 계기도 없고 관련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광신 후보는 지난 25일부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김연수 후보를 중구선관위에 고발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수 후보는 “(김광신 후보의 고발에 대해)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확인 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