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곤 수석대변인 '국회법 개정안 상반기 안에 처리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김양곤 수석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김양곤 수석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 이하 시당)은 3일 김양곤 수석대변인 명의로 ‘국회법 개정안 상반기 안에 처리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여야 원내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회·정부 부처를 통째로 세종에 이전하겠다던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월 27일 국회운영위에서 자신의 임기 안에 세종의사당 건을 처리 못 하고 다음 원내 지도부에 넘기게 되었다”며 유감을 표한 후 “김태년 대표는 光(광)만 팔았다”면서 “결기 부족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시선만 끌고 말 생각이었는지 1년간 허송세월했다”며 “수도권 표심을 의식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4.27 국회운영위 김태년 원내대표 발언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4.27 국회운영위 김태년 원내대표 발언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수도권 의원은 서울 41명 인천 11명 경기 51명이라(국민의힘은 서울 8명 인천 1명 경기 7명)”고 운을 뗀 후 “초선인 홍성국 의원은 야당에 합의를 강요하다 뜻대로 안 되자 발목잡기 운운하며 피해자 행세했다”면서 “상대를 압박하거나 양치기 소년 흉내 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174석 민주당이 개헌 저지선을 겨우 지키고 있는 101석 야당에 책임 전가를 확실히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민주당은 남 탓 그만해야 한다”고 언급한 후 “反(반)역사적인 선거법과 공수처법·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 다른 건 다하면서 유독 이 건만 야당 핑계 대고 있다”면서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솔직해지기 바란다. 意志(의지)가 있다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여야 원내 지도부 협의를 통해 조속히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운영위원회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처리가 확실시되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으로 결국 무산됐으며, 국회법 개정안 무산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의 책임 공방을 둘러싼 舌戰(설전)이 오고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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