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변화 대응·품종 개선으로 더 풍성한 국화꽃 본격 재배 돌입
분화국 4만 3700개 민간 위탁 생산, 현애국 400개 지역농업실증시험포 직접 생산

[뉴스티앤티=조주연 기자] 전북 임실군이 2026년 가을 전시를 위한 국화재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21일 임실군은 “올해 국화재배 과정에서 축적된 개화 시기와 품종별 생육 특성, 기상 조건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해 내년도 재배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이상고온과 긴 장마, 집중호우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개화를 이끌어낸 ‘임실형 국화재배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실군은 10일 단위 생육 관리, 품종별 생육 데이터 축적, 고온․다습 스트레스 대응 기술, 전문 재배팀의 상시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갖추며 다년간 체계적인 재배 기술을 축적해 왔다.
내년에도 국화 생산량은 올해와 유사한 규모로 추진된다. 분화국 4만 3700개는(사각 2만 700개, 원형 2만 3000개) 민간 위탁 생산하고 현애국 400개는 지역농업실증시험포에서 직접 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노랑·분홍·빨강·주황 등 7가지 색상으로 사각·원형 화분을 구성해,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혼합 화분 비율을 기존 24%에서 30%로 확대해 색채의 깊이와 입체감을 높이고 전시 동선에 맞게 원형·사각 화분 배치를 세분화해 전시 공간 전체의 안정감과 균형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국화 재배는 이상 고온, 긴 장마, 8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생육 부진과 병해충 발생 등 어려움이 있었다.
임실군은 이러한 기상 여건을 분석해 내년도에는 고온기에도 안정적 개화가 가능한 품종을 선발하고 생육 단계별 양·수분 관리를 더욱 강화해 축제 기간 중 적기 개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올해 축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에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국화 전시를 선보여 임실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가을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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