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보행환경 개선 공모 선정… 국비 등 60억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

5개 대학이 밀집한 충남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가 청년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 천안 안서동 대학로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민선 8기 힘쎈충남 공약인 ‘안서동 대학로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선정으로 천안시는 국비 등 총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안서동 대학로 청년안심 탄소중립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안서동은 5개 대학에 재학생 4만 6000여 명이 밀집한 전국 유일의 대학촌이지만, 그동안 보행 환경과 생활 기반이 낙후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천안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천호지길 카페거리 보행로 확장 ▲상명대길 안심 보행로 및 통학로 개선 ▲스마트 정류장과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모빌리티 허브 설치 ▲경부고속도로 교각 하부공간 개선 등을 추진해 ‘청년 안심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안서동 목조 커뮤니티 시설, 대학로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이 머물고 시민이 걷기 좋은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sgllg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