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매로 농가는 소득증대, 주민은 악취 민원 해소

은행 수매 현장 / 예산군 제공

매년 가을이면 악취의 주범으로 꼽히던 저등급 은행이 충남 예산군에서는 농가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로 변신한다.

예산군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은행 수매를 추진하며, 상품성이 낮아 버려지던 저등급 은행에도 수매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고등급 은행은 농가 소득으로 이어졌지만, 3~5등급의 저등급 은행은 판로가 마땅치 않아 방치되면서 악취 민원의 주된 원인이 돼왔다.

이에 군은 저등급 은행을 수매하는 농가에 ㎏당 500원의 장려금(총예산 1500만 원, 선착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가는 버려지던 은행으로 추가 소득을 올리고, 주민들은 고질적인 악취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은행 수매는 군산림조합과 ㈜아침이슬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진행된다.

예산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은행 농가 판로를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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