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농업인들 뜻 모아 건립…농촌지도·4-H 육성 업적 기려

故 백광현 선생 공적비 제막식 / 청양군 제공

평생을 농업 발전에 헌신하며 청양 농업의 기틀을 다진 故 백광현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공적비가 세워졌다.

청양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족과 후배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백광현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공적비는 4-H회와 농촌지도자회 후배들이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뜻을 모아 건립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공적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 활동을 통해 건립 비용을 마련했다.

故 백광현 선생은 1957년 4-H 구락부를 조직하며 농촌 지도 활동을 시작, 평생을 4-H 운동과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했다. 그의 헌신적인 이야기는 1968년 KBS 라디오 드라마 ‘복사꽃 피는 마을’로 제작돼 전국에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한국농촌지도자 청양군연합회장과 충남연합회장을 역임하며 농업인 단체 육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과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김기수 추진위원장은 “선생의 삶은 희망을 품고 서로 돕는 농촌을 일구는 데 바쳐졌다”며 “그 숭고한 정신은 후배들에게 영원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대표 백승용 씨는 “아버지의 뜻과 노력을 잊지 않고 공적비를 세워주신 고향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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