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본선...11월 21일까지 접수

충남 태안 출신으로 1980년대 민족문학계에 한 획을 그은 故 채광석 시인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가 그의 고향인 태안군에서 개최된다.
태안군은 오는 12월 1일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제3회 태안의 시인 故 채광석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1월 21일까지 참가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안 안면읍 출신인 채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공정성을 위해 타 전국 규모 대회의 대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태안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3분 이내의 시 낭송 녹음 파일과 원고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자는 오는 12월 1일 현장 낭독 경연을 펼친다.
시상은 대상 1명(200만 원), 금상 1명(100만 원) 등 총 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 출신인 故 채광석 시인의 삶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며 “시를 사랑하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故 채광석 시인은 1980년대 민중적 민족문학론을 제기하며 평론계의 한 축을 이뤘으며,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 운동에도 헌신하다 1987년 3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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