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95억 투입, 음봉 산동~직산 상덕 5.61km 구간…산업 물류·교통난 동시 해소 기대

음봉 산동~직산 상덕 지방도 624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 / 아산시 제공
음봉 산동~직산 상덕 지방도 624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과 천안의 산업 물류 동맥이자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지방도 624호선 확포장 공사가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도는 11일 천안시 북부스포츠센터에서 김태흠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김석필 천안부시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 624호선 아산 산동~천안 상덕 구간 확포장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495억 원을 투입해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서 천안시 직산읍 상덕리까지 5.61㎞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도로는 아산과 천안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지만, 좁은 도로 폭과 불량한 선형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왔다. 특히 인근 산업단지와 맞닿은 산동사거리 일대는 병목 현상이 심각해 시민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약 10년간 이어진 지역의 숙원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교통난 해소는 물론 산업 물류비용 절감과 국도 1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접근성 향상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연계해 국비 338억 원이 투입되는 ‘케이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도 함께 추진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공사는 충남 북부권 교통·물류의 전환점이자 천안·아산의 핵심 교통축을 완성하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두 지역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 도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아산에 새로운 날개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 천안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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