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생활공감정책 제안 경진대회’에서 중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이 전국 2위를 수상했다. / 서울중구청 제공
2025년 10월 2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생활공감정책 제안 경진대회’에서 중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이 전국 2위를 수상했다. / 서울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이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 아이디어로 전국 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 구는 참여단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공감정책 제안 경진대회’에서 전국 2위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구 참여단은 ‘지하철 재승차 제도 범위 확대를 통한 시민편익 증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15분 이내로 제한된 재승차 시간을 30분으로 늘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자는 제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역 구조 차이, 환승 거리, 노약자 이동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인 개선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생활공감정책 제안 경진대회’는 국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는 정책을 발굴해 제안하는 참여형 대회다. 올해는 전국 118개 팀이 참가해 사전심사를 거친 11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심사는 사전평가 90%, 현장투표 10%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중구 참여단은 실질적 시민 체감도를 높인 정책이라는 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행정기관이 아닌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자치구가 함께 다듬어낸 제안이 전국 단위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구생활공감정책참여단 임종심 대표는 “평소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고령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작은 배려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체감했다”며 “모든 단원이 한마음으로 고민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의 시선에서 출발한 정책이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국민 참여 단체다.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10기(2025년 기준)가 활동 중이며, 중구는 오는 12월 차기 단원 모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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