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리·완조리 밑반찬 주 1회 제공… 어르신 식사 부담 덜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지난 10월, 김돈곤 군수(왼쪽 세 번째)가 화성면 잔디리경로당을 방문해 무상급식 시범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청양군 제공

충남 청양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청양군은 오는 18일부터 이용 인원 20인 미만의 경로당 50개소를 대상으로 주 1회 밑반찬을 제공하는 무상급식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데우거나 차리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완조리 형태의 밑반찬(1식 4찬)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단은 어르신 건강을 고려한 고단백·저염식 메뉴로 구성되며, 청양산 로컬푸드를 적극 활용해 신선함과 영양을 더했다.

특히 이번 확대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인 ‘동네 어르신 함께 한끼’를 통해 모인 기부금 5,200여만 원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한다. 출향인들의 정성이 고향 어르신들의 복지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이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공동체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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