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초교 300여 명 대상…인형극·강의로 생명 존중 및 ‘생활인구’ 개념 전달

10일 원북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생명존중 인구교육 모습 /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한다.

태안군은 11월 한 달간 관내 4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생명존중 인구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미래 세대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가족 사랑의 가치를 심어주고, 지역 활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생활인구’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 공연과 전문강사 초청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가족 사랑과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학생 개개인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원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교육에는 학생 및 병설유치원 아동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아빠 소원을 말해봐’ 인형극을 관람하고, ‘동생이 태어난다면 친구처럼 함께 해요’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으며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군은 원북초를 시작으로 백화초(19일), 대기초(20·25일), 이원초(24일)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향후 교육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이 생활인구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가 지역의 활력을 이끌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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