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열린 도시재생 이벤트… 청년 예술가·상인 어우러져 활력 불어넣어

8일 태안읍 동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태안 풍류마당 모습 /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행사가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태안군은 지난 8일 태안읍 동부시장 주차장에서 전통시장 상인, 지역 청년, 주민이 함께하는 '태안 풍류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쇠퇴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태안 오일장 날짜에 맞춰 열려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벼룩시장, 귀촌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 수제맥주 시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개그맨 최영준이 변사로 나선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하·꽃게빵 시식회와 아동용 캐릭터 의상 대여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참가자는 "전통시장이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작품으로 채워져 신선했다"며 "가족 모두가 즐길 거리가 많아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태안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27년까지 총 26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상인과 청년이 협력해 만들어낸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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