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4년 진단자 분석 결과 연평균 13.6% 증가…PSA 검진 중요성 재확인, 50세부터 연 1회 권장

삼성화재는 자사에 접수된 전립선암 관련 보험 청구 데이터를 토대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진단자 2,596명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환자가 연평균 13.6%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전체 진단자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85.6%를 차지해 고령층의 발병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수술치료 방식 가운데 로봇수술 비중이 85%를 넘었으며, 로봇수술은 비급여 수술로 본인부담 의료비 평균이 약 1,100만 원에 달하지만 낮은 합병증 발생률로 환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증 항목별로는 요실금의 경우 수술 방법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배뇨장애는 로봇수술에서 일반수술보다 발생률이 1.3% 낮았고 혈뇨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연령층의 수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로봇수술 선택 비율은 다른 연령대와 유사하게 나타나 연령에 상관없이 로봇수술 선호가 확산된 양상이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도 재확인됐다. 전립선염·전립선비대 등 기존 전립선질환을 보유한 환자는 전체의 22.5%였고, 이들 그룹은 미보유자에 비해 암 진단 후 1년 내 치료종결 비중이 4.2%p 높고 수술 단독 치료 비중도 4.5%p 높은 것으로 분석돼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 시 치료 경과가 유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삼성화재는 전립선암 선별검사 중요성을 강조하며 50세부터 연 1회의 PSA 검사를 권장했다.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이해성 상무는 “여성암에선 유방암이 1위였으나 남성암은 전립선암이 1위로 올라선 만큼 환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고객 중심의 보장 공백을 면밀히 파악하려 했다”며 “치료뿐 아니라 암 이후의 삶까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보험·헬스케어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보험 청구 데이터 기반으로 치료비·치료 방식·합병증 발생 양상 등을 파악해 향후 보험 설계와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와 검진 확대가 맞물려 전립선암 진단 건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검진과 환자 맞춤형 의료·재정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