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정상 4개팀 명승부…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과 함께 '메카 도시' 도약 신호탄

충남 최초의 관람형 국제 e스포츠 프로 대회가 아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대한민국의 농심 레드포스(NS)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아산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남 아산 발로란트 국제 프로 초청대회’가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DRX와 농심 레드포스, 중국의 Wolves Esports, 스페인의 Team Heretics 등 국내외 최정상급 4개 팀이 참가해 세계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 첫날 풀리그에서는 DRX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이튿날 열린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예선 2위였던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행사장에는 프로선수 팬 사인회, 게이밍 기어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 e스포츠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의 성공은 아산시가 추진 중인 e스포츠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현재 아산시 배방읍에는 전국 5번째이자 최초의 신축 경기장인 ‘충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이자 아산시의 디지털 산업 비전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스포츠 생태계 기반을 확충하고 인재를 양성해 ‘이스포츠 메카 도시, 충남 아산’으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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