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드론·미국 반도체 특수가스 등 4개 기업 1억 7100만 달러 투자 유치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유치협약식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유치협약식

충청남도가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을 포함한 4개 외국인투자기업으로부터 1억 7100만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민선8기 충남의 누적 외자유치액은 40억 달러를 돌파하며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4개 기업 대표, 천안·아산·홍성·예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고금리 기조 등 위축된 투자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UAE 투자기업 하이티는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예산군에 200kg급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항공 방산 전문기업인 유아이헬리콥터와 합작법인 ‘유아이에어모빌리티’를 설립해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미국의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2공장을 건립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 로보틱스는 2000만 달러를 들여 천안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장을 신축하며, 한일 합작법인인 동신포리마는 홍성군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친환경 바닥재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8기 충남의 외자유치 총액은 41억 4700만 달러로 늘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8기 목표인 외자유치 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며 "충남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미래 산업을 선도할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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