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SK증권·금호타이어 순매수
기관은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대형주 '러브콜'

금호타이어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금호타이어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10일 오후 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를 두고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팽팽한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 28분 키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SK증권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금호타이어, 형지엘리트, 스맥, TS트릴리온 등을 그 뒤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다.

◆ 외국인 '사자' vs 기관 '팔자'…금호타이어의 운명은?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종목은 금호타이어다. 외국인이 순매수 2위에 올리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 1위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외국인은 SK증권을 필두로 증권주와 함께 형지엘리트, 스맥, TS트릴리온 등 중·소형 개별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중공업, 카카오, 대한전선 등은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기관, '전차군단'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기관 투자자들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이며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지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전력, 금융업종의 대형 우량주들을 대거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기관의 순매도 목록에는 금호타이어 외에 서울식품, 하나마이크론, 웅진, 후성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특정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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