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으로 맺은 회향의 뜻…기부금은 인재양성·교육환경 개선·학문발전에 사용

동국대학교는 11월 6일 정연화 보살이 아파트 등 부동산과 예금을 포함한 약 50억 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학교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법명만 공개됐다.

동국대에 따르면 정연화 보살은 이날 서울캠퍼스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발전기금 기탁식을 진행했고, 기부금은 인재 양성·교육환경 개선·학문 발전 등 대학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기부자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법명만 공개했으며 세부 사항은 기부자 뜻을 존중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보살은 동국대와 직접적 인연은 없으나 깊은 신심과 회향의 뜻이 불연으로 이어져 기부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윤재웅 총장은 “아름답고 고귀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해 대학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학이념 구현과 우수 인재 양성으로 기부자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2026년 건학 120주년을 앞두고 로터스관 건립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며 학교 발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는 오는 11월 12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동행의 밤’ 행사를 열어 후원자들과 건학 120주년의 의미와 로터스관 취지를 공유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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