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1위 금호타이어, 기관은 순매도 1위
기관,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대형주 매수…외국인은 개별주 관심

10일 오전 장에서 특정 종목을 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관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중·소형 개별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키움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지만, 기관 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양 투자 주체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 외국인, 금호타이어·증권주 매수…기관은 '팔자'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금호타이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서 SK증권, 스맥, TS트릴리온, 형지엘리트 등을 순매수 상위 목록에 올렸다.
반면, 기관은 금호타이어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 부품주인 심텍, 하나마이크론, 심텍홀딩스와 웅진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 기관 '사자' 대형주…삼성전자·한국전력·SK하이닉스
기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대표 대형주들을 집중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기관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으며, 한국전력,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등 공기업과 금융주가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도 순매수 5위에 오르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선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을 순매도 상위 1, 2위에 올렸다. 이 외에도 에이프로젠, 카카오, 위지윅스튜디오 등을 순매도하며 기관과는 다른 투자 행보를 보였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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