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산학공동연구 성과…브리티웍스·삼성 클라우드 적용해 양자내성암호 연산 효율·보안성 강화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정보보안암호수학과 한동국 교수 연구팀이 11월 6일 서울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린 ‘2025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충무공상(2등)을 수상했다.

수상 기술은 부채널 공격에 안전하면서 연산 오버헤드를 최소화한 행렬 곱 연산 장치·방법으로, 산학협력으로 도출된 실용적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기술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재산처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시상제로, 특허심사관이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시상식에서 국민대 한동국 교수팀의 ‘부채널 공격에 안전한 행렬 곱 연산을 수행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은 양자컴퓨팅 기반 공격에도 대응 가능한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 PQC) 연산의 안전성·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인정돼 충무공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행렬 곱 연산의 수행 순서를 변경해 연산 오버헤드를 최소화하는 한편, 부채널 공격에 대한 내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산학공동연구 파트너인 삼성SDS와 협력해 개발되었으며, 기업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amsung Cloud Platform)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실용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동국 교수는 “부채널 분석 내성 기술의 국산화는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보안 산업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적 우위성과 다양한 변형 가능성을 바탕으로 관련 수요 창출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국 교수 연구실(SICADA)은 PQC와 블록 암호의 부채널 분석 및 대응 기술 설계를 주로 수행하며,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에 선정돼 향후 9년간 매년 24억 원(총 21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국방·방산 분야 무기체계 보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점 연구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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