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체험·심리 지원 통합한 전인교육 추진…학교·가정·마을이 함께 만드는 교육특구

노원구 미래교육지구 운영협의체 구성원들이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노원구청
노원구 미래교육지구 운영협의체 구성원들이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가 학교 중심의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미래형 교육 기반을 확립하고 있다. 구는 학교·마을·가정이 협력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노원미래교육지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노원미래교육지구는 교실 밖 배움을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학생들은 구가 운영하는 ‘마을교사 프로그램’과 ‘힐링체험교실’을 통해 학교 수업과 연계된 현장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는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96개교가 참여해 예술,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구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수학문화관, 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등을 연계한 창의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이동을 돕는 ‘창의체험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지원은 학습 영역을 넘어 정서와 심리로까지 확장된다. 구는 노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 등과 협력해 위기청소년 상담, 또래관계 회복, 학업중단 예방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17개교에는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정서 코칭과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부모가 참여하는 ‘보석 같은 하루’ 프로그램과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불암산 생태학습관, 전통문화체험관, 노원정원지원센터 등 지역 교육자원도 수업과 연계돼 학생들이 배움, 돌봄,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소년의 자치력과 주도성을 기르는 사업도 활발하다. ‘H·O·T(Heart Of Teenager) 학생회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학교 문화를 기획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고 있다. 또한 ‘마중물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은 지역 내 40여 개 청소년 동아리에 활동비와 발표 기회를 지원하며, 자율성과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젝트–시작된 변화’와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 중심형 학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은 학습뿐 아니라 체험과 심리, 정서적 안정까지 포괄하는 교육특구를 지향하고 있다”며 “학교와 마을, 가정이 협력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