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뚜렷한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6분 키움증권에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는 한편, 우리기술, 대한전선, 대원전선 등 특정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대한전선(3위)과 대원전선(4위)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전선 업종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포착됐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망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 관련주로 꼽히는 우리기술이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순매도 1, 2위에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경남제약이 오르며 바이오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반도체 장비주인 고영과 코데즈컴바인, 코퍼스코리아 등 개별 종목에서도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의 수급은 반도체 대형주와 성장 테마주를 선별적으로 담고, 일부 바이오 및 중소형주에서는 이익을 실현하는 '업종별 차별화' 양상으로 요약된다.
최종환 기자
ntnt@newst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