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6일 무단 소액결제 및 악성코드 침해 사고와 관련해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인지 이후 신고 지연 등 조사단 지적 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고객에게 사과했다.
KT는 펨토셀 전수 인증서를 폐기·재발급하고 매일 인증 검사를 시행해 미인증 장비의 망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Secure Boot 적용, 기기 이동 차단, 미사용 장비 연동 차단 등 취약점을 보완하고 망 접근 제어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센터와 수사기관 자료, 네트워크·보안 로그를 통합 관제해 이상 징후를 즉시 탐지·차단하는 전사적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외부 보안 전문가 및 제조사와 협업해 통신 장비 인증부터 서비스 연동까지 단계별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상 조치로는 피해 고객에 대한 청구 면제·환불과 위약금 전면 면제, 11월10일부터 5개월간 월 100GB 무료 데이터 제공, 15만원 상당의 단말 교체 할인 또는 요금 할인(3년 유효), 전 고객 무상 USIM 교체 등이 포함된다.
KT는 전국 약 2천여 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KT는 통신 인프라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고객 신뢰 회복과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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