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중개수수료 1.5%로 ‘먹깨비’ 앱 이용

[뉴스티앤티=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공공배달앱 운영을 시작했다.
6일 김제시는 ‘지난 5일 ㈜먹깨비’와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민 등 대형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 및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도입을 추진한 것.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은 중개수수료 1.5%로 ‘먹깨비’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김제시가 이 1.5%의 50%를 지원한다. 입점비·월 사용료·광고비는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익일 정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현장 대면 결제 기능을 지원해 모바일 결제가 어려운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김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소비쿠폰 지원(예산 소진 시까지, 배달비 포함 2만 원 이상 주문 시 1일 1회 5000 원)이 공공배달앱 이용을 촉진함에 따라 김제시 공공배달앱의 초기 인지도 제고와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제시는 오는 11일부터 모바일 김제사랑카드 연동 결제를 시행한다. 모바일 김제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이를 공공배달앱 결제와 연계해 체감 결제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첫 주문 5000 원 할인쿠폰 지급 등 행사를 통해 소비자 가입을 유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시민 편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해 매년 2억 원을 들여 ▲소비자 대상으로 할인쿠폰 지급 ▲가맹점주 중개수수료 50% 지원 ▲앱 설치 및 사용 유도를 위한 홍보물품 제작을 진행한다.
관건은 가맹점의 갯수와 소비자의 사용빈도다. 소비자가 아무리 사용하고자 해도 주문 가능 업체가 적거나,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으면 고스란히 세금낭비 사례로 남게 된다.
이병복 경제진흥과장은 지난 7월 7일 의원간담회에서 “2000개 소상공인 가맹”을 자신하며 약속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공공배달앱 운영 서비스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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