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동관시장과 회담…한중 관계 훈풍 속 실질적 교류 확대 합의

아산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광둥성 동관시를 방문해 양 도시의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뤼청시 동관시장과 만나 최근 개선된 한중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 관광 등 다방면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아산시 대표단은 지난 5일, 자매결연도시인 동관시를 방문해 뤼청시 시장과 교류회의를 가졌다. 동관시는 4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아산시와는 2012년 자매결연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회담에서 양 도시는 2026년부터 추진할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최근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중 관계 회복의 긍정적인 흐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중 관계 회복의 흐름 속에서 양 도시가 교류의 폭을 넓히게 돼 뜻깊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뤼청시 시장 역시 “이번 만남은 양 도시의 오랜 우정을 깊게 하고 미래 협력의 새 장을 여는 계기”라며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의 모범이 되자”고 화답했다.
이어 대표단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및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동향을 반영한 수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아산시 대표단은 동관시 일정을 마지막으로 순방을 마무리하고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