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AWC 이사회 개최…국내 15개 물 기업 해외 진출 지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국가들의 물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물위원회(AWC) 이사회를 열고, 국내 혁신 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K-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AWC 의장기관인 수자원공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3차 이사회를 주관했다. AWC는 2016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로, 이번 회의에는 베트남, 카자흐스탄, 태국 등 회원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AI 정수장, 물관리 디지털트윈 등 한국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아시아 국가들에 공유하며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와 연계해 열린 기술박람회는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AI 기반 물관리 솔루션 기업 등 15개 국내 혁신기업이 참여했으며, 수자원공사는 각국 정부 대표단과 현지 기업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기술 교류와 수출 협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베트남 농업환경부 차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메콩강 유역의 홍수·가뭄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석대 사장은 “AWC를 축으로 AI 기반의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확산시켜 물산업이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육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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