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웨어러블 센서 기반 ‘씽크(thynC)’ 90병상 적용…EMR 연동·낙상감지로 환자안전·업무효율 제고

동탄시티병원과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로지 임직원이 씽크가 설치된 병동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탄시티병원과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로지 임직원이 씽크가 설치된 병동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경기도 화성시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동을 구축했다.

동탄시티병원은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90병상)에 적용해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 업무 효율성 향상을 꾀한다.

동탄시티병원은 10월 23일 본관 회의실에서 스마트병동 ‘씽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도입을 알렸다. 기공식에는 김미영 행정원장과 병원 주요 보직자, 대웅제약 조병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 씨어스테크놀로지 강대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하는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박수·호흡·체온·산소포화도·심전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AI 분석한다.

이상징후 포착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람을 전송해 응급상황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야간이나 격리병실 등 관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낙상 감지 센서와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기능을 포함해 활력징후가 자동으로 기록되므로 의료진의 수기 입력 부담을 줄여 맞춤형 진료와 간호에 집중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보호자의 간병 부담 경감과 병동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행정원장은 “AI 스마트 병동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가치가 담긴 프로젝트”라며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병동 환경을 구축해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측은 “동탄시티병원에 씽크를 도입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첫 걸음을 뗐다”라며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동탄시티병원은 이번달 신관 개원을 앞두고 병상 규모를 90병상에서 18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AI 영상진단센터 설립을 병행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환경을 갖추고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척추·관절 등 전문 진료과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체계도 운영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최초의 AI 스마트 병동 도입은 지역 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탄시티병원이 신관 개원과 병상 확대, AI 기반 진단·모니터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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