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NHK·WSJ 보도로 화제…대량생산 가능한 자기적 프로파일 설계로 협동작업·추적·조립 등 구현

한양대학교 유기나노공학과 위정재 교수 연구팀이 다수의 초소형 자성 로봇이 협력해 다중 임무를 수행하는 ‘자성 로봇 군집’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주요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는 2024년 12월 Device에 게재됐고, YTN·NHK·The Wall Street Journal 등에서 연구 영상과 실험 장면을 중심으로 보도됐다.
연구팀은 자기적 비등방성을 가진 직육면체 형태의 마이크로 로봇을 단일 마이크로어레이 몰드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삼았다.
동일한 형상으로 제작된 수백 개 로봇은 각기 설계된 자화 프로파일에 따라 외부 자기장 제어만으로 상호작용하며 집단적으로 이동·조립·분리·추적 등의 복합 임무를 수행했다.
제작 방식은 생산 효율성과 구조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로봇 간 자기적 상호작용을 군집 지능 원리로 발전시켜, 개별 로봇이 스스로 구조를 조립하도록 유도했다.
덕분에 외부 충격이나 불균형한 환경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조립 강성과 재배치 능력을 확보했다.
언론 반응도 눈에 띈다. YTN은 수백 마리 ‘개미 떼’처럼 움직이는 영상과 함께 일반 대중이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보도했고, NHK는 “힘을 합쳐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 로봇”이라며 과학적 창의성과 대중적 흥미를 동시에 조명했다.
WSJ는 자성 로봇들이 협력해 작은 생체 모형(콩벌레)을 이동시키는 장면을 인용하며 스웜 로보틱스의 집단 지능적 해법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 논문(Magnetic Swarm Intelligence of Mass‑Produced Programmable Microrobot Assemblies for Versatile Task Execution)은 양기준 석박통합과정생·원수경 박사가 공동 제1저자, 위정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Editor's Pick 및 Most Read Article로 선정되는 등 학술적 관심도 높았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AOARD의 지원을 받았다.
위정재 교수 연구팀은 “이번 보도를 계기로 자성 군집 로봇 기술이 과학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해지길 바란다”면서 “초소형 군집 로봇의 실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와 응용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용화를 위해선 제어 정밀도 향상, 대면적 응용 검증, 안정성·안전성 평가 등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