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학계·언론인 등 100여명 참여…공생과 번영 향한 미래비전 모색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5~6일 사단법인 현대일본학회 주관으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양국의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978년 설립된 현대일본학회는 일본학 연구 진작과 한일 학자 교류, 정책대안 개발 등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내 대표 일본연구단체다. 현재 인하대 김웅희 국제통상학과 교수(대외부총장)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계와 언론계를 포함한 한일관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외교·경제·사회·문화·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관계의 성취와 한계를 논의했다.

주제는 ‘공생과 번영을 향한 여정’으로, 지정학적 도전과 경제안보, 사회적 연대 등 현안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이 주요 논의거리로 다뤄졌다.

초청 강연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와해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국제질서 변화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했다.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와해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와해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회의(좌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에서는 ‘국제 질서 전환기와 한일관계 60주년’을 놓고 의견을 교류했다. 기조연사로는 이원덕 국민대 교수(국제 시스템 변화와 한일 역학)와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국교 정상화 60주년과 한일 외교)가 나섰다.

학술대회는 총 12개 세션으로 구성돼 경제·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 심층 토론이 이어졌으며, 학문적 교류를 넘어 정책 현장과의 연계 가능성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양국 학계와 정책 현장을 잇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의 공생과 번영을 향한 새로운 60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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