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청년센터 입주기업 '객제', 첫 수출 쾌거

충남 부여의 청년 창업가가 지역 쌀로 빚은 전통주가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부여군은 6일, 부여청년센터 입주기업인 객제 농업회사법인이 생산한 전통주 ‘감탄주’가 지난달 말 싱가포르로 첫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역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감탄주’는 부여의 유기농 쌀로 만든 약주에 증류주를 더한 전통 ‘과하주’ 방식으로,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현지 주류 수입사를 통해 레스토랑과 판매점 등에 공급된다.
현지 수입사인 ‘The Bottle Story’의 미나 백 대표는 “감탄주는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한라봉의 상큼한 향이 독특해 식욕을 돋운다”며 “현지 한식 레스토랑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부여청년센터의 역할이 돋보인 성공 사례다. 센터는 지역 청년 기업에 창업 공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템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었다.
김태완 객제 대표는 “이번 수출이 한국 전통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부여청년센터의 지원 덕분에 얻은 기회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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