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마리 자연 복귀…체계적 보호 시스템 구축

소쩍새 /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가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나왔다가 다치는 수리부엉이, 독수리 등 천연기념물들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진시는 올해 (사)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시지회와 협력해 조난당한 천연기념물 40마리를 구조하고, 이 중 31마리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와 먹이 부족으로 도심에 출몰했다가 사고를 당하는 천연기념물이 늘어남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조난 동물 구조와 치료소 인계는 물론, 먹이 주기, 밀렵 감시 등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아나 탈진, 인공 구조물 충돌 등으로 부상을 입는 개체가 증가함에 따라, 시는 앞으로 구호 장비를 보강하고 상시 순찰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호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공영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치료가 필요한 많은 천연기념물을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지속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가 공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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