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보 재가동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문제는 도시 성장에 필요한 수량 확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전력 없는 산업 발전이 불가능하듯, 물이 없으면 도시 발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보는 노무현 정부 때 도시의 수량 확보를 위해 건설이 결정됐고 2012년 완공됐지만,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납득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또 “기후변화 중 가장 무서운 것이 가뭄”이라며 “물은 인간의 기술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하늘에서 오는 물을 가두어 써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보를 해체하자는 주장은 국가 정책 방향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보 가동에 대한 시민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보 운영 권한도 자치단체에 위임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국가가 모든 결정을 쥐는 구조를 개선하고, 세종시의 실정에 맞는 보 운영권을 지방에 위임하는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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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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