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모덕사서 숭고한 충절과 학덕 추모

면암 최익현 선생 추계 추모 제향 / 청양군 제공
면암 최익현 선생 추계 추모 제향 / 청양군 제공

조선 말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항일의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제향이 5일 청양 모덕사에서 엄수됐다. 이번 제향은 선생의 숭고한 충절과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내년 초 개관을 앞둔 ‘면암최익현기념관’ 조성 사업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했다.

모덕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계 추모 제향에는 김돈곤 군수와 지역 유림,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에 김돈곤 군수, 아헌관에 김기준 군의회 의장이 제를 올리며 선생의 높은 뜻과 충절을 기렸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1906년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대표적인 항일 운동가다. 그는 의병을 일으키기 전 청양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고 충의의 뜻을 다진 바 있으며, 그의 위패를 모신 모덕사는 1914년 지역 유림들이 건립한 사당이다.

청양군은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면암최익현기념관(선비충의 문화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념관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물 3만여 점을 전시하고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체류형 역사문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내년 초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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