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 정착 돕는 공공데이터 기반 플랫폼 제안…지역소멸 대응 해법 제시

충남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교통 정보를 통합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의 정착 지역을 추천하는 아이디어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립대학교는 컴퓨터공학과 강영웅 학생이 이 같은 내용의 ‘충남 청년 정착 플랫폼’을 제안해 충남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강영웅 학생이 제안한 플랫폼은 충남데이터포털 ‘올담’의 공공데이터와 민간 지도 API를 연동해 작동한다. 사용자가 희망 직무, 예산, 출퇴근 시간 등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정착 적합도 점수와 함께 최적의 지역 3곳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특히,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주거비, 교통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의 가중치를 직접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의 상황에 꼭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정책 서비스가 일자리, 주거 등 단일 정보만 제공하던 한계를 넘어선 종합적인 정착 매칭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영웅 학생은 “청년에게 중요한 것은 일자리뿐 아니라 ‘살 수 있는 지역’ 그 자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정착지를 찾고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이해인 교수는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지역 문제 해결 의지가 돋보이는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실제 행정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충남도립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플랫폼을 실제 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