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모교에 40억 원 이상 기부한 ‘나눔의 기업가

(왼쪽부터)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라까사그룹 이현구 회장, 성균관대 이내응 대학원장
(왼쪽부터)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라까사그룹 이현구 회장, 성균관대 이내응 대학원장

성균관대학교는 11월 4일 600주년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라까사그룹 이현구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는 국내 가구·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혁신과 사회공헌 실천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현구 회장은 1982년 종합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창업한 이후 렉스, 페로, 범블비 등 디자인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가구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굿디자인(GD) 인증을 7회 이상 수상하고 리빙디자인페어 등에서 다수의 공간·디자인상을 받는 등 업계에서 디자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특히 가구 쇼룸을 확장한 ‘라까사호텔’은 브랜드 철학과 공간 경험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공간형 부티크 호텔로 평가된다.

까사미아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한국사용자품질지수(KS-QEI) 가정용 가구 부문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 회장은 석탑산업훈장, 올해의 CEO 대상, 글로벌 리더상, 납세의 날 재정부 장관상 등 산업 발전 기여를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교육·의료·문화 분야에 걸쳐 25년 이상 꾸준히 사회 환원을 실천해 왔다. 성균관대에 학교발전기금 10억 원, 제2경영관 건립기금 8억 2천만 원, 중봉학술연구기금 7억 원, 뇌과학연구기금 10억 원 등 60회 이상 총 40억 원이 넘는 기부를 해왔으며, 삼성서울병원·서울대·예술의전당·장애인 오케스트라 등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왔다.

2025년에는 공익사업의 제도적 실천을 목표로 ‘재단법인 중봉미래재단’을 설립해 교육·복지·문화 분야의 지속 가능한 공익 모델을 구축했다.

유지범 총장은 “이현구 회장은 디자인 혁신으로 한국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해 온 기업가”라며 명예박사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현구 회장은 수여식에서 “모교로부터 큰 영예를 받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산업과 사회에 긍정적 가치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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