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S 기반 실시간 자율주행·AI SLAM 기술로 ‘누리고’·‘지기고’ 직접 운행…스마트시티·공항 실증 확대 계획

한양대학교 창업기업 유니코어로보틱스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K-Tech Showcase’에 참가해 차세대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 무대는 글로벌 정상들과 다양한 국제 관객이 참여한 자리로, 국내 스타트업이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직접 시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누리고(Nuri-go™)’와 순찰 로봇 ‘지기고(Jiki-go™)’를 비롯해 통합 운영체제 UNI-OS 기반의 실시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UNI-OS가 센서 데이터 융합,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정밀제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최적 경로를 계획·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한 AI 기반 SLAM(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 기술을 통해 장애물 인식과 회피 성능을 강화했고,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장 시연에서는 다양한 지형과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순찰 로봇의 협업 사례를 실제로 보여주며 기술 완성도를 입증했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또한 국책 과제인 ‘초개인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디자인 개발’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이동 패턴과 목적,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주행을 제공하는 AI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인의 이동 경험을 능동적으로 학습·적응하는 알고리즘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이끈 강창묵 대표는 “자율주행은 더 이상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 이동성과 공공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AI 제어 기술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APEC 참가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공공기관, 공항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퍼스널 모빌리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테스트베드에서의 추가 실증과 규제 적합성 확보를 통해 상용 서비스 출시 시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