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 기대

충남 서천군에서 생산된 겉보리가 유명 보리음료인 ‘하늘보리’의 원료로 공급된다. 서천군은 가공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쌀 이외 타작물 재배를 유도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서천군은 지난 4일 군청에서 웅진식품, 지피코, 서서천농협, 겉보리 생산법인과 ‘겉보리 계약재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겉보리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고,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계약재배에는 3개 생산법인이 참여해 약 100ha 규모의 농지에서 연간 400톤가량의 겉보리를 생산, 웅진식품에 공급하게 된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밀, 쪽파 등 다른 특화작물까지 계약재배를 확대해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 도 지역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겉보리 생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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