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노후 하수관로 정비·펌프장 신설 등 추진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됐던 충남 논산시 도심 침수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논산시 취암동 일원이 정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471억 원 규모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논산시는 취암동 일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돼 국비 283억 원 등 총 47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저지대 지형과 노후 하수관로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2023년과 2024년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큰 침수 피해를 겪었던 곳이다. 이에 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하고, 10월 선정위원회에 참석해 종합적인 침수 예방 계획을 발표하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왔다.
이번 지정에 따라 논산시는 ▲하수관로 개량 및 신설 ▲빗물배수펌프장 설치 ▲빗물받이 약 1,500개소 정비 등 항구적인 침수 예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신속하게 설계용역을 마치고 연차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내 침수 위험이 획기적으로 해소돼 시민의 재산 보호와 생활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도심 침수는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이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도시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재해에 강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논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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