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부담 줄이고 단백질 등 영양 보강…시범사업 만족도 91% 이상 확인

농협 경제지주는 농촌 경로당의 식사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조리식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령화·인구감소로 조리 인력이 부족한 농촌 경로당에 간편 조리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영양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재료 손질이나 양념 준비가 필요 없는 반조리식품을 통해 경로당의 조리 부담을 줄이고, 고령층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등 영양소를 보강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전국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고삼농협·도드람양돈농협·농협식품과 ‘고령 친화형 간편 조리식 개발 및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7월부터 고삼·담양·상주 지역 경로당 4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지원 품목은 나주식곰탕, 대파 육개장, 간장 돼지 불고기 등 10분 내 조리가 가능한 냉동 반조리식품 10종 등이다.
자체 설문(8월, 23개소 대상)에서는 조리 편의성에서 ‘매우 간편’ 95%·‘간편’ 5%, 사업 만족도는 ‘매우 만족’ 91%·‘만족’ 9%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 어르신들은 “점심 준비가 수월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었다”, “반찬이 다양해 만족스럽다”, “고기가 들어 있어 단백질을 챙길 수 있다”고 응답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설문 결과를 반영해 현재 공급 중인 4종 외에 국·전골류와 일품요리 등 20여 종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며, 저작·연하곤란 등 건강 특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지자체·정부 협력 기반의 재원 구조 마련, 식사 효과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이 농촌 어르신들의 식사 공백 문제 해결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학교·군 급식 운영 경험과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