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남 서산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효과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보조금을 내걸고 국내외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서산시는 오는 2027년까지 2년간 수도권 인접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우 입지·설비 보조금이 기존 30%에서 최대 50%까지, 설비보조금은 10%에서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됐다.

서산시는 이 같은 강력한 유인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해 한국상회 등과 함께 국내 복귀(유턴)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잠재 투자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충남도 합동 기업 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산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렸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입지 장점과 확대된 보조금 혜택을 집중 홍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확대된 보조금뿐만 아니라, 서산의 석유화학·자동차 산업 집적도와 대산항, 고속도로 등 우수한 물류 여건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앞으로도 산업시설용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주요 산업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서산은 수도권 접근성, 우수한 산업 인프라,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모두 갖춘 최적의 기업 도시”라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