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의 주민이 ‘인적 안전망’ 역할

충남 태안군이 1000여 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를 통해 촘촘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3일 군청에서 가세로 군수와 8개 읍·면 리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3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화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복지리더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교육 추진 ▲위촉 인원 확대 ▲네트워크 강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직접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책을 연계하는 인적 안전망이다. 태안군에서는 마을 이장, 버스기사, 부녀회장,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 1,014명이 ‘우리 동네 파수꾼’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태안군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은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통신비 지원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나아갈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위기가구 발굴에는 이웃의 각별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헌신적으로 활동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군에서도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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