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남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도로 신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충남의 지역 동반 성장과 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이 지난달 31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지방도 618호선과 공주시 정안면 지방도 604호선을 잇는 2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19.1㎞ 구간 중 기존 도로 9.2㎞를 활용하고 9.9㎞를 신설·개량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55분이 소요되는 예산 대술면에서 공주 정안면까지의 이동 시간이 23분으로 32분가량 단축된다. 특히 국도 43호선을 통해 세종시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주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은 물론,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간 연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이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5,551억 원,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는 5,80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반영됐으나, 그간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세 차례나 예타 대상에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의 발전 현황과 변화된 여건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이번에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도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행할 예타를 최종 통과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교통 수요와 경제성 분석 등에서 사업성을 확보하면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가 뚫리면 이동시간 단축으로 도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와의 연계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예타 최종 통과를 위해 관련 기관과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