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림·후손 모여 충절 추모

청양군이 조선 중기 청백리(淸白吏)로 알려진 동산 조성한(趙聖翰)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는 제향을 봉행했다.
지난 2일 청남면 이산사에서 열린 제례에는 지역 유림과 후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동산 조성한 선생은 조선 현종 때 파주 군수로 재임하며 청렴한 행정을 펼쳤으나, 억울하게 파직된 후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서 후학 양성에 헌신한 인물이다.
지역 유림들은 선생의 곧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제향을 봉행해왔다.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이산사는 1973년 건립됐으며, 2018년 청양군 향토유적 제17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제향은 정종원 청남면장이 초헌관을 맡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의 청렴결백한 정신이 오늘날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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