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첫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 탄생

계룡시의 첫 번째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이 탄생했다.
계룡시는 독립운동가 한훈(韓熏) 선생의 유물인 ‘한훈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일기 수첩’이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유물은 한훈 선생이 광복 직후 대한광복단을 재건하며 작성한 ‘자필 이력서’와 1949년부터 1950년까지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 수첩’ 등 총 6점이다.
‘자필 이력서’는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경력을 상세히 담고 있어, 해방 이후에도 독립 정신을 이어가려 했던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일기 수첩’은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교류와 활동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현재 이 유물들은 계룡시 한훈기념관에 보관·전시되어 있으며,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유물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연구 및 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이번 지정은 한훈 의사의 독립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훈기념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유산 보존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훈 선생은 홍주의병, 독립의군부 등에서 활약하며 군자금 모집과 비밀결사 조직 등 항일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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