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 개최
박윤경 단장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지역 나눠먹기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 역설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정치권의 해수부 세종 사수를 위한 결집을 호소한 가운데, 박윤경 단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제공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정치권의 해수부 세종 사수를 위한 결집을 호소한 가운데, 박윤경 단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제공

해수부 시민지킴이단(단장 박윤경)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정치권의 해수부 세종 사수를 위한 결집을 호소했다.

박윤경 단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건설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라”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행정수도 완성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을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거스르는 모순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박윤경 단장은 이어 “행정수도의 위상은 중앙행정기관이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내는 데서 비롯된다”고 운을 뗀 후 “해수부 본부와 산하기관을 흩어놓는 것은 정책 효율성을 약화시키고, 세종시 건설 취지에도 어긋난다”면서 “인천 극지연구소 이전이 정치권의 공조로 무산된 사례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준다”며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세종시를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정치권의 해수부 세종 사수를 위한 결집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제공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해수부 및 산하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정치권의 해수부 세종 사수를 위한 결집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제공

특히, 박윤경 단장은 “얼마 전 신설이 논의되고 있는 기후에너지부를 특정 지역으로 이전을 건의하겠다는 여당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면서 “이는 국가 균형발전을 정치적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위험한 시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윤경 단장은 “최민호 세종시장은 김민석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해수부 이전은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며, 정부 논리대로라면 오히려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이 모두 세종에 모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이러한 지적은 해수부 산하기관을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이 오히려 정부 스스로 정책 일관성을 무너뜨림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경 단장은 끝으로 “세종시를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지역 나눠먹기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이날 ▲ 정부는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 이전 계획 즉각 중단 ▲ 지역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앞장 ▲ 중앙부처 이전을 정치적 거래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중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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