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그린에너지 협력 공감대…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제안도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글로벌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충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등 충남의 정책 방향과 기업의 비전이 일치함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프랑수아 자코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프랑수아 자코 CEO는 프랑스 최대 민간 경제단체인 ‘프랑스산업연맹’ 산하 한국-프랑스 비즈니스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내 폭우 피해 상황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고 먼저 언급했다.
이에 프랑수아 자코 CEO는 감사를 표하며 “단기적인 자연재해 대응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탄소 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리퀴드는 수소 등 그린에너지에 힘쓰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충남도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에어리퀴드의 충남 투자는 도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탁월한 선택”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나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에어리퀴드 측이 제기한 청년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계약학과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양측의 의미 있는 사업 추진도 제안됐다.
에어리퀴드는 산업 및 의료용 가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내에는 1998년 천안 공장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