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1만7천여 곳 점검 완료…인명피해 예방 최우선
충남도가 16일 최대 2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15개 시군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는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50100mm, 서해안과 북부내륙 등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6일 밤부터 17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에 도와 시군은 그동안 배수시설,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난 취약지역 및 시설 1만 7647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점검을 통해 하천 준설, 빗물받이 청소, 방수포 설치, 상습침수지역 양수기 배치 등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1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초기대응 단계에 돌입했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충남 세이프존(SAFEZONE)’을 통해 일몰 전 사전대피를 유도하고, 안전파트너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대피를 지원한다.
박정주 부지사는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상습침수지역 정비 등 수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현장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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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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