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美실리콘밸리 자율주행 기업 '팬텀AI' 유치 성공
세종시, 美실리콘밸리 자율주행 기업 '팬텀AI' 유치 성공
  • 박서영 기자
  • 승인 2020.01.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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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AI, 내달 한국지사 설립 마무리
세종시 규제자유특구 / 세종시청 제공
세종시 규제자유특구 / 세종시청 제공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가 미국 자율주행 리딩기업 팬텀AI 한국지사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세종TP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팬텀AI는 최근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에 한국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하고 내달 공식 진출한다. 정부가 지난 해 7월부터 전국에 14개 규제자유특구를 도입한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입주 기업이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팬텀AI는 세계적인 자율주행차 기술업체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장치) 초기 개발 멤버인 조형기 박사와 현대자동차 연구원이었던 이찬규 박사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전문가 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팬텀AI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아직 한국이 국산화하지 못한 핵심기술인 비전 솔루션 원천기술(레벨4)을 확보하고 있다. 자율주행 최상위 기술이 레벨5이고,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레벨2~3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기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팬텀 비전)과 판단(팬텀 퓨전) 및 제어 기술(팬텀 드라이브)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미국의 완성차 업체나 독일의 부품업체 등과 협력해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AI의 세종시 진출은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는 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운전대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자는 일반 도로를 운행할 수 없다. 하지만 세종 특구에서는 규제를 풀고 전용도로를 만들어 실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한국이 자율주행에 필수인 5세대(5G) 통신기술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 등이 반영돼 미국의 팬텀AI가 찾아 오게 끔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세종TP 김현태 원장은 팬텀AI에 세종시와 세종TP가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범부처 자율주행 실증사업 등 국책사업의 공동참여를 제안하고, 특히 세종시는 일반차로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BRT 도로를 보유하고 있어 첨단 도로인프라 조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팬텀AI와 국내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5G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유치에 나섰었다.

팬텀AI의 조형기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영상인식 기술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가운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원천기술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국내 자율주행 선도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한국지사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며, “정부의 미래차 산업발전을 위해 세종시‧세종TP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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