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앞에서 성명서 발표 통해 '여성 대상 범죄 증가 원인이 여성 탓인가?' 반박
"여성들에게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촉구

행동하는여성연대 외 12개 당진 보수여성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 당진 보수여성단체 제공
행동하는여성연대 외 12개 당진 보수여성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 당진 보수여성단체 제공

행동하는여성연대 외 12개 당진 보수여성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4일 당진시청 앞에서 ‘여성 대상 범죄 증가 원인이 여성 탓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잘못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어기구 후보가 지난 4월 2일 당진시 시민단체 주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스토킹 범죄·데이트 폭력·묻지마 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여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대하여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많이 하면서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답변했다”면서 “이 같은 어기구 후보의 발언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의 증가 원인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탓이라는 전 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한 후 “여성단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가해자인 범죄자의 책임은 물론 안전한 사회를 보장해야 할 국가와 정부의 임무를 망각한 채 모든 범죄 증가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여성 혐오적 발언이자 범죄 피해 여성들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반박한 후 “무엇보다 패널이 질문했던 스토킹 범죄·데이트 폭력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신속히 신고해야 가해자를 처벌하는데 용이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오히려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과 사회적 진출 기회 확대·망설임 없이 범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같은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범죄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어기구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이들은 어기구 후보에게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 안전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라”면서 “특히, 7만 9천여 명의 당진 여성은 물론 2,687만여 명의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중앙당 항의 방문 및 전면적인 어기구 후보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단체는 당진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가족주류화연대당진지회·당진그린나래학부모연대·행동하는여성연대·충남학부모연대·한국미래교육연구소·공교육지킴이학부모연대·바른가정세우기시민연대·대희망연대·청소년을진짜사랑하는청년연합대한교육지킴이학부모연대·충남학부모연대·한국미래교육연구소 등이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어기구 후보 발언에 대한 항의 및 사과촉구 성명서

- 여성 대상 범죄 증가 원인이 여성 탓인가? -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 원인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탓이라는 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어기구 후보는 지난 4월 2일 당진시 시민단체가 주관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묻지마 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데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많이 하면서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의 증가 원인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탓이라는 전 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이어서 우리 여성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인 범죄자의 책임은 물론 안전한 사회를 보장해야 할 국가와 정부의 임무를 망각한 채 모든 범죄 증가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여성혐오적 발언이자 범죄피해 여성들에 대한 2차 가해 행위이다.

패널이 질문한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신속히 신고해야 가해자를 처벌하는데 용이하고, 그래야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오히려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과 사회적 진출 기회 확대, 망설임 없이 범죄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같은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범죄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다.

어기구 후보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의 안전과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7만 9천 여 명의 당진 여성은 물론 2,687만 여 명의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진정성 있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여성단체들은 민주당 중앙당 항의 방문 및 전면적인 어기구 후보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2024년 4월 4일

당진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가족주류화연대당진지회⋅당진그린나래학부모연대⋅행동하는여성연대⋅충남학부모연대⋅한국미래교육연구소 ⋅공교육지킴이학부모연대 ⋅ 바른가정세우기시민연대⋅대희망연대⋅청소년을진짜사랑하는청년연합대한교육지킴이학부모연대⋅충남학부모연대⋅한국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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